서대문형무소의 업무를 총괄한 건물로 1923년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1층은 사무실, 2층은 회의실과 소장실, 지하는 조사실로 사용하였습니다. 정면의 지붕을 높고 웅장하게 세워 일제 식민 권력의 위압감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건축 당시에는 건물 가운데 부분만 2층이었는데, 1959년 양옆까지 2층으로 높이고 외벽에 하얀색 타일을 붙였습니다. 2010년에 이 타일을 제거하고 본디 모습으로 복원하였는데, 벽면의 회색 시멘트 자국이 타일을 떼어낸 흔적입니다. 지금은 1908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개소된 시기부터 1987년 서울구치소로 사용되기까지 일제강점기의 서대문형무소의 확장과 항일독립운동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통사적 전시 공간입니다.